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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 다 미니픽션] 김홍 소설가의 「바디, 프렌드, 바디」 (2017.03)
바디, 프렌드, 바디 김 홍 (소설가) 유능한 보험 조사원 K는 같은 사람을 찍은 두 장의 사진을 전달받았다. 죽은 사람이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변사자의 몸은 껍데기를 뒤집어쓴 갑각류처럼 안마의자에 밀착해 있었다. 다소 슬퍼 보이는 표정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불행을 감지할 수는 없었다. 왼쪽 콧구멍에서 직선으로 흘러 내린 핏자국이 유..
작성일 : 2017-03-15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김연필 시인의 「천문」 (2017.03.)
천문 김연필 (시인) 유리로 된 달빛 같은 밤, 달빛으로 된 거울 같은 밤, 거울 속에 비친 어두운 밤, 밤의 너머에 비치는 어떤 밤. 어떤 유리로 된 밤, 어떤 유리로 만든 밤, 어떤 유리를 만든 밤, 어떤 유리로 남은 어떤 밤. 어두운 밤. 유리로 된 달빛 같은 밤, 달빛으로 된 거울 같은 밤, 밤으로 된 겨울 같은 밤. ..
작성일 : 2017-03-13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김연필 시인의 「보르헤스」 (2017.03.)
보르헤스 김연필 시인 멀리 어떤 땅에는 큰 뱀이 산다. 물 위를 기어다니기도 하고 땅 위를 기어다니기도 하는 큰 뱀. 큰 뱀은 언제나 배를 붙이고 미끄러진다. 한시도 배를 떼지 않는다. 큰 뱀의 배는 얼마나 차가울까. 큰 뱀의 배를 만지면 얼마나 차가울까. 큰 뱀은 멀리 강을 건너기도 하고 나..
작성일 : 2017-03-02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김은경 시인의 「동경」 (2017.02.)
동경 김은경 (시인) 해가 비치는 언덕을 따라 정릉에 가네 월세 놓음 낙서 금지 사랑해 금옥아 모든 금지의 담벼락을 넘어 세상 꽃이란 꽃들은 목숨을 다하여 피고 마당에 둘러앉아 뽀얀 빛깔의 술을 따를 때 해시시 해시시 누군가 수줍게 웃었네 울고 싶어도 울지 않는 ..
작성일 : 2017-02-17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김이은 소설가의 「바람」(2017.02.)
바람 김이은(소설가) 너의 모든 바람은 시렸다. 그것은 차갑고 메말라 조금만 건드려도 통증이 느껴질 것 같은 딱딱한 숨이었다. 무슨 뜻이냐면 네가 숨을 쉴 때마다 그 덩어리진 찬바람이 네 몸의 어딘가에서 불어댄다는 말이다. 그래도 너의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는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수많은 병..
작성일 : 2017-02-16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김은경 시인의 「크리스마스 캐럴」 (2017.02.)
크리스마스 캐럴 김은경(시인) 어젠 라디오에서 첫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었지 먼 나라의 노래를 듣다 보면 겨울이 바짝 실감이 나 근친한 풍경들은 도무지 쓸쓸하기만 하여서 두툼한 양말을 사야 할 것 같고 빨간 장갑과 빨간 내복 크리스마스 씰처럼 네모난 창문이 있는 집을 자꾸 들..
작성일 : 2017-02-02 | 댓글 : [1]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소설가 서성란의 「밤길」 (2017.01.)
밤길 서성란(소설가) 혜란은 강 선생님이 돌보는 두 마리 개와 세 마리 고양이 생각을 하면서 어두운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며칠 전 출판사 회식 자리에서, 비가 올 것 같아 마당에 널어둔 빨..
작성일 : 2017-01-16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오주리 시인의 「카라, 눈물에 피어난」..
카라, 눈물에 피어난 오주리(시인) 실패한 자살기도는 자해(自害)가 된다 시를 씀은 끝없는 자해, 불가능을 살고 있다 믿을 것은 고통뿐, 잠들어 흘린 눈물에 모든 힘 잃은, 내 안의 시인이여, 그 눈물에서 카라 피어난다 허무(虛無)의 심연에서 나의 숨이 멎길 꿈꾼다 무의미한 시간의 연명, 왜 고귀한 시신은 부패하지 않는가 눈물의 존재..
작성일 : 2017-01-03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주원규의 「외계인」 (2016.12)
외계인 주원규(소설가) & story drawing by 변혜주 핏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창백한 얼굴, 핏빛을 닮아 있는 새빨간 입술, 딱 보면 외계인이 생각나는 참 이상한 아이였다. 언제 봤을까. 아니, 과연 저 아이를 본 적이 있었을까. 이상한 건 그 아이를 보다가 공이 손에서 빠져 버렸..
작성일 : 2016-12-27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소설가 박상의 「살 수가 없다 」 (201..
살 수가 없다 박상(소설가) 내 친구 이원식은 요즘 연락만 하면 해외에 있었다. 존나 자주 나갔다. 돈이 남아도는 새끼는 아니었다. 주말에 닭 배달하고 주중에 대리운전 뛰면서 백오십 만원도 못 번다. 그건 뭐 비정규직 잡부인 나도 마찬가지지만. - 여행 다닐 돈이 있냐? - 싸구려 도미토리에 자고 빵으로 때우고 무조건 걸어 다..
작성일 : 2016-12-05 |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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