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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 다 신작시] 한용국 시인의 「우리는 영수를 사랑해서」(2018.04.)
우리는 영수를 사랑해서 한용국(시인) 영수가 왔다 집집마다 유리창을 깨고 주먹을 들이밀었다 주먹에서 영수 냄새가 났다 세상에서 처음 맡는 냄새였다 익숙해져야지 생각했다 아무도 부르지 않았는데 모두들 기다렸다 퉁퉁 부은 얼굴로 반가워했다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주먹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영수가 아니라..
작성일 : 2018-04-20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한용국 시인의 「빗 속에서 중얼거리다」(2018.0.4.)
빗 속에서 중얼거리다 한용국(시인)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 옛 일을 생각하고 있다 버스 색깔의 종류를 헤아리고 있다 빗방울의 파문은 왜 원형일까 가슴에 동그라미를 쌓아보고 있다 기억은 어떤 도형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지각을 걱정하며 전광판을 올려다보고 있다 여인들의 미끈한 다리를 보고 있다 노..
작성일 : 2018-04-09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김유담의 「입원」(2018.03.)
입원 김유담(소설가) D-50 “영감쟁이가 이번에는 진짜 노망이 났다. 내사 몬살겠다. 이기 보통 일이 아이다.” 분례가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대수에게 노망났다며 비난을 퍼붓는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었다. 부부싸움이 벌어질 때마다 분례는 대수가 노망이 들었다며 불같이 화를 내곤 했다. ..
작성일 : 2018-03-05 | 댓글 : [1]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임성용 시인의 「P」(2018.02.)
P 임성용(시인) 그는 피자 한 판을 길가에 뿌리며 간다 P, P, P, P, P, 웃으며 간다 피, 피, 피, 피, 나도 따라 웃는다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이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
작성일 : 2018-02-19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엄진희 시인의 「우산」(2018.02.)
우산 엄진희(시인) 비오는 날 사람들은 천사가 된다 천사처럼 머리 위로 천사의 링을 하나씩 들면 그 아래는 성스러운 공간 그 아래는 걸어다니는 낙원 비오는 날의 아지트 우산 속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자리가 더 있다.
작성일 : 2018-02-07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임성용 시인의 「컵」(2018.02.)
컵 임성용(시인) 컵이 손을 잡는다 술이 가득 담긴 컵이다 손잡이는 커다란 귀와 같다 귓구멍 속에 붙잡힌 손이 차갑다 컵이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린다 입술을 응시하는 컵이다 벌컥, 소리는 문자일 뿐이다 입맛과 호흡과 목구멍은 목마름, 시원함, 온도, 냄새를 벌컥, 두 글자로 드러낸다 컵은 컵으로 만들어졌..
작성일 : 2018-02-01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박용하 시인의 「없는 사람」(2018.01.)
없는 사람 박용하(시인) 그가 침대에 누워 있다는 전화가 여름 빗소리의 밤을 뚫고 쳐들어온다. 죽기 전에 봐야 하지 않겠어요. 형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네 목소리가 거세지는 빗방울과 연합해서 밤의 바닥을 열혈로 두드린다. 두 달 전 그를 바닷가 병원에 입원시키고 얼른 나의 일상으로 돌아와 연락 없길..
작성일 : 2018-01-16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홍구보의 「세 여자」(2018.01.)
세 여자 홍구보(소설가) 백수 3년 차 신갑수 씨는 시청 간부공무원으로 퇴직했다. 그동안 배산임수 언덕에 이층 양옥을 짓고 마당에 잔디를 심었다. 텃밭에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묘목을 심고, 담 밑에 유리 온실을 지어 각종 난을 길렀다. 건강관리는 매일 해 뜨기 전, 진돗개를 앞세워 동네 앞..
작성일 : 2018-01-11 | 댓글 : [14]  
[웹진 문화 다 신작시] 박용하 시인의 「강아지의 힘」(2018.01.)
강아지의 힘 박용하(시인) 아이는 강아지를 보면 경악한다 그게 그의 감탄법 하루는 흰 강아지를 데려왔다 바라보기만 했는데 내 눈에 다른 빛이 돌기 시작했다 강아지를 데려와 같이 살기 시작했을 뿐인데 화가 숨고 분노가 증발하고 패고 싶은 녀석들이 줄어..
작성일 : 2018-01-02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신철규 시인의 「서울로 못 간 金봉달씨..
서울로 못 간 金봉달씨 신철규 (시인) 경찰 나으리, 서울 좀 보내도, 내사 뭐 거게 살러 가나, 봉제 공장에서 손 잘리고 촌에 들어와서 소 몇 마리 키운 게 죄는 아니잖여, 세발소시랑 같은 내 손꾸락 좀 봐, 내가 이 손으로 뭘 하것어, 남의 멱살 잡기도 힘들고 간신히 막걸리 잔이나 들 수 있는 손이여, 손꾸락이 세 ..
작성일 : 2017-12-19 |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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