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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문화 다 신작시] 김은지 시인의 「막」 (2017.11.)
막 김은지 (시인) 나는 두 시에 몰두한다 두 시는 노른자가 납작한 계란프라이 너 그렇게 그렇지 않아 네가 정색할 때 내려앉은 가슴 나는 두 시에 몰두한다 두 시는 내내 자고 일어났지만 여전히 할 일 없는 강아지의 문제 기억나지 않는 축구 경기 기억나지 않는 내가 했다던 말 ..
작성일 : 2017-11-15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김은지 시인의 「철길」(2017.11.)
철길 김은지(시인) 설악초 잎은 흰색 바탕에 초록이 조금만 있어서 잎이 꽃 같고 꽃이 잎 같아 이젠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카페 주인은 장터에 헌 물건 구경하러 나왔다 잎이 꽃 같고 꽃이 잎 같아 잎은 꽃 같지만 꽃은 꽃 같은데? 교복 바지를 입은 여..
작성일 : 2017-11-06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김경은 소설가의 「검지」(2017.10.)
검지 김경은(소설가) 윤옥은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훔쳐간 아이를 찾아내는 야만적 행위를 할 생각이 없었다. 시각 자극은 소비욕망을 부른다. 두 달 전, 교실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지우가 이 문제를 학급 차원으로 확대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윤옥은 그렇게 이해한다. 명품 지갑을 학교에 가져온 아이가 있기 때문에 훔친 아이도 있는 것이다. 지우야. 너도 잘못..
작성일 : 2017-10-16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신철규 시인의 「슬픔의 바깥」(2017.10.)
슬픔의 바깥 ― 하루살이 신철규(시인) 밤길을 달려 시골집에 갔다. 통영대전 고속도로에서 무주 IC로 빠져 빼재를 넘어오는 동안 마주 오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헤드라이트 불빛 앞으로 하루살이들만 어지럽게 명멸했다. 시골집에 도착하니 식구들은 모두 잠들어 집..
작성일 : 2017-10-10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우대식 시인의 「잔상」 (2017.09.)
잔상 (殘像) 우대식 (시인) 비가 온다. 호박잎에 무수히 떨어지는 빗줄기,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을 듣는다. 내 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이만하면 되지 않았는가? 한 세월의 풍경을 이렇게 그려도 되지 않겠는가? 먼 들판을 바라본다. 어떤 망설임 앞에 선 낙수(落水)처럼, 망설임이라는 말 앞에 잠시 정차..
작성일 : 2017-09-25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황경란 소설가의 「하늘A..
하늘, 보다 황경란(소설가) 칸의 눈에는 오늘도 사장의 먼산이 보이지 않았다. “사장님, 먼산 봐요?” 한참을 서 있는 사장의 옆으로 칸이 다가섰다. 사장의 시선이 닿는 하늘 어디께로 칸의 시선이 머물렀다. 저기 어디쯤 사장의 먼산이 있을 테지만, 이제 칸..
작성일 : 2017-09-21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우대식 시인의 「순한 척,」 (2017.09.)
순한 척, 우대식 (시인) 한그루 나무로 살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 수명이나 크기, 허공을 육박해가는 힘, 겸손한 듯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 한 때 당신이 나무이기를 바란 적도 있었다. 내가 쓰다듬을 때만 신음하는 나무, 새 한 마리도 나의 허락 없이는 앉을 수 없는 절대 나무..
작성일 : 2017-09-14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조성웅 시인의 「모든 꽃들은 그녀에게 ..
모든 꽃들은 그녀에게 이르러 긍정적이었다 조성웅(시인) 캄보디아인 라이김지씨는 나의 제수씨다 외사촌 동생 성무의 아내다 난 그녀와 함께 저녁을 준비한 적 있다 라이김지씨는 된장찌개를 뚝배기에 끓이고 봄나물을 데쳐서 된장과 마늘,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쳤는데 맛있다 외할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캄보디아에서..
작성일 : 2017-08-16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 미니픽션] 문은강 소설가의 「일곱」 (2017.08.)
일곱 문은강(소설가)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샀다. 동서울 버스터미널 내에 있는 슈퍼에서였다. 주인은 삼십 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그는 스포츠머리에 커다란 체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슈퍼 주인이라기보다 동네 건달처럼 보였다. 계산대 옆에는 껌이며 젤리와 같은 군것질거리가 주렁주렁 걸려있었다. 유행 지난 껌의 귀퉁이는 누렇게 색이 바래있었다. 주인은 나를 지나치게 빤히 쳐..
작성일 : 2017-08-16 | 댓글 :  
[웹진 〈문화 다〉 신작시] 조성웅 시인의 「백만 촛불 마이너」 (2017...
백만 촛불 마이너 조성웅(시인) - 노동악법 철폐, 노동삼권 쟁취, 27일간의 광화문 고공삭발단식농성을 기억하며 사람 추린다는 소리에 휴무도 없이 출근한 공장 담벼락 안엔 어떤 꽃소식도 없었다 사람만이 결정적인 봄이다, 라고 안간힘으로 외쳐보지만 입만 열면 ‘영구퇴출’ 입에 달고 사는 하청업체 안전팀장 새끼 아가리를 박살내지도 못했다 촛불은 공장 밖에서만 켜..
작성일 : 2017-08-01 |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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